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다례 봉행

조계종 총무원이 6월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조계종 종조(宗祖) 도의국사(道義國師)를 기리고 조사 스님 가르침에 따라 쉼 없는 정진을 서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오늘(6월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도의국사는 조계종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육조혜능스님의 남종 조사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한 조사 스님으로 종단은 2004년부터 매년 음력 5월2일이 되면 다례를 올려오고 있다. 

이날 다례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원로의원 일면스님 등 종단 원로 스님과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 3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조사 스님 가르침을 새기고 광도중생(廣度衆生)을 약속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조께서 염원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의 원력으로 사해오호의 만 중생들이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하여지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또한 추모사를 통해 조사 스님 가르침을 이어 생활불교, 실천불교 길을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조계종 모든 종도들은 오늘 큰스님 다례일을 맞아 조사님의 가르침과 역대 선사들의 말씀을 지혜의 빛으로 삼아 더욱 정진해나갈 것을 서원한다”며 “뭇 중생의 고통을 나누고 화합하고 혁신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불교 백만원력결집의 공덕이 내일로 이어져 온 세상 국토와 중생의 삶을 밝힐 것”이라며 “오롯이 탁마하는 수행으로 부족함을 채워가겠다”고 전했다.

사부대중은 이날 어산어장 인묵스님 집전으로 종사영반이 진행되는 동안 도의국사 진영에 3배의 예를 올리며 조사 스님 가르침을 마음에 다시 새겼다. 

추모사를 낭독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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