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이 6월5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300여 명과 북한산 국립공원을 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6월5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300여 명과 북한산 국립공원을 올랐다. 취임 8개월을 맞아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 간 단합을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오전 10시경 북한산성 매표소를 출발, 선봉암-법용사-중성문-산영루를 거쳐 중흥사까지 약 3km를 걸었다. 

이날 산행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불교신문 사장 진우스님 등이 동행했다.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오심스님, 재무부장 유승스님, 문화부장 현법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호법부장 성효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등 교역직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 기관에 종사하는 종무원 300여 명도 동참했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산행에 앞서 그간 고락을 함께 해온 종무원들에게 “고생이 많았다”며 “오늘같이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날, 그간 못했던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하자”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오른쪽 앞줄에서 두번째)과 함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목적지인 중흥사에 도착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선두에 서 중흥사를 향했다. 교역직 스님들이 뒤를 따랐고 300여 명 종무원들이 10개 조로 나눠 등반을 했다. 단합대회 소식을 사전에 전해 들은 북한산 국립공원 내 사찰 노적사는 바나나, 초콜릿 등 간식을, 중흥사는 점심 공양을 위한 비빔밥 300인분을 준비했다.

중흥사에 도착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공양 후 특별 강연자로 나섰다. 중흥사는 조계종 중흥조 태고보우국사 주석처이자 국난 때 승군의 도총섭이 머물렀던 호국 사찰. 총무원장 스님은 중흥사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 걸고 이를 지켰던 호국의 주역들이 바로 우리 스님들이었음을, 그리고 그 뒤엔 그를 따르고 힘이 돼 주었던 신도, 불자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무원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도 있었다.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화합하고 소통하려 노력한다면 개인 뿐 아니라 종단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종단의 주인은 여러분이라는 걸 잊지 말고 힘을 합쳐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어 “불자 한 명 한 명 원력을 모으는 ‘백만원력결집불사’가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조계종 종무원 조합을 비롯한 종무원들은 현장에서 ARS 전화로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참여하며 동참의 뜻을 알리기도 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장삼을 수하고 등산에 참여한 스님들.  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 좌측 뒤부터 호법국장 범종스님, 불교신문 사장 진우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노적사 주지 종후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산행을 즐겼다. 종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오르다 밝게 웃는 재무부장 유승스님 미소가 눈에 띈다.
고양태고사원증국사탑비(보물 제611호)를 참배하는 종무원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6월5일 열린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 단합대회에 참석했다. 약 2시간 산행 후 목적지인 중흥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스님과 종무원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