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조계종 29회 포교대상 시상식 봉행

대상수상자 정우스님, 설정스님, 작고한 윤용숙 불이회 초대회장을 대신해 수상한 류흥우 거사.

제29회 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이 오늘(12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총무원장 설정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대상 수상자인 총무원 총무부장 정우스님, 불교신문 사장 초격스님,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오심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교대상은 총무부장 정우스님, 고(故) 윤용숙 불이회 초대회장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창원 대광사 회주 운성스님, 김인수 불교상담개발원 이사, 고 브라이언베리 명예국제포교사, 용인 법륜사가 받았다. 

이와 함께 제주 약천사 전 주지 성원스님, 봉은사 ‘작은보시 큰 자비연등’ 고창 선운사 신도 김윤봉 씨, 원주불교신도연합회 재무부장 김선희 씨, 김임중 포교사, 김영만 서울교통공사법우회장, 김기호 포교사, 전상삼 포교사, 정광진 뮤지컬 감독이 원력상을 수상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총무부장 정우스님에게 포교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정우스님은 “고맙다”는 짧은 인사로 수상소감을 대신하며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포교원장 스님에게 포교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스님은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한 서울 구룡사 신도들에게 스님의 포교와 수행을 외호해준 데에 대한 감사와 함께 한결같은 전법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상수상자인 윤용숙 불이회 초대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류흥우(95)거사는 “실상화 보살과는 열다섯 살 차이가 나지만 제 일생의 멘토였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대대로 불교집안에서 자란 실상화 보살은 열심히 신행활동을 해서 결혼 초기에는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저도 전도됐다”며 “세상을 떠나기 전 저에게 보현보살 10대행원을 실천하라고 일러줬던 게 생각난다. 실상화 보살이 못 다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저 또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법과 포교에 헌신해온 스님과 불자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도 이어졌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수상자들은 포교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로 이끌어준 분들”이라며 “35대 집행부 또한 현시대의 흐름을 명쾌하게 읽어내고, 사찰과 스님은 이웃과 사회가 유익할 수 있도록 헌신하며, 지역마다 전승해온 전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공동체 중심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오늘 포교대상 수상자들은 신행혁신의 현장실천가들로, 수행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러분들이 포교현장에 뿌려놓은 자비와 지혜의 공덕으로 많은 이들이 안락과 행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전 약천사 주지 성원스님에게 원력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날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도심포교 를 함께 했던 신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정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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